왜 주식인가? - ① 금융문맹
작년 한 해, 그리고 어쩌면 올해도 주식 관련해서 티브이나 언론에서 가장 자주 언급되었던 사람이 있다면 그건 바로 '존 리'라는 사람이죠. 평범한 옆 집 아저씨 같은, 부자의 이미지와는 매치가 안 되는 인상입니다.
그러나 그의 주식 관련 책(부자 되기 습관, 금융문맹탈출 등), TV 출연(옥탑방, 유 퀴즈...),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쏟아낸 주식 경험과 지식은 '주식 부흥기'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에 적절한 충고와 교훈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이나 기타 다른 경로로도 많이 접하셨겠지만 이 곳에서 10회의 포스팅을 통해 그의 투자철학을 나름대로 간략하게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1. 금융문맹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문맹률이 가장 낮습니다(1% 미만). 이 것은 문맹률이 20%대였던 1950~1960년대에 정부 주도로 행한 집중적인 문맹퇴치 교육의 결과이며 한글의 우수성 덕분이죠. 그런데 금융 문맹률은 67%로(신용평가사 S&P 조사) 우리보다 GDP가 훨씬 낮은 아프리카의 우간다, 가봉, 토고보다 못합니다. 또한 금융이해력 점수는 OECD 30여 국의 평균보다 낮아요
"문맹은 생활을 불편하게 하지만 금융문맹은 생존을 불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에 문맹보다 더 무섭다"
19년동안 FRB 의장이었던 앨런 그린스펀의 말입니다. 금융문맹이란 금융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돈을 제대로 관리하거나 활용하지 못함을 뜻합니다. 자본주의와 부의 원리, 금융 등에 관한 지식이 없다면 사람들은 점점 더 가난해질 것입니다. 존 리는 금융문맹이 한 사람의 경제 상황을 망치는 것을 넘어 주변에까지 전파되어 그들을 가난에 빠뜨리고 종국엔 국가 경쟁력까지도 갉아먹는 질병 그것도 악성 전염병이라 말합니다.
질병과 같은 금융문맹에서 벗어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하는데, 간단한 금융지식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그리고 일상에서의 실천력만 있으면 금융문맹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본주의를 이해하고 자본이 일하게 만드는 원리를 깨달으며 복리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잘못된 지출을 줄여 투자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용기가 문맹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역설합니다.
아래는 개인의 금융이해력을 측정하기 위한 테스트입니다. 절대적인 것은 아니니 평균에 미치지 못한다고 실망하지 마시고 재미로 풀어보세요.
● 금융이해력 측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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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1) 귀하가 백만원을 연이율 2%의 비과세 저축성 예금에 저축한 후 추가적인 입금과 출금이 없다면 1년 뒤 동 계좌에는 몇만 원이 남아있겠습니까?
(문제 2) 위 문항의 비과세 예금계좌에 백만 원을 복리 이자로 5년 동안 입금해 둔다면 5년 후에 동 예금계좌에는 얼마의 금액이 있겠습니까?
1. 110만원 초과
2. 정확히 110만원
3. 110만 원 미만
4. 주어진 정보로는 계산 불가능
(문제 3) 다음 중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서 일부 부담하는 은퇴소득은 무엇입니까?
1. 고용보험금
2. 국민연금
3. 산재보험금
4. 개인연금
(문제 4) 다음 중 자신의 정확한 신용 정보의 확인과 관련하여 여러분이 가진 권리를 바르게 설명한 것은 어느 것입니까?
1. 신용기록은 개인이 볼 수 없다.
2. 자신의 신용기록은 동사무소에서 언제나 무료로 점검할 수 있다.
3. 자신의 신용기록은 거래하는 금융기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4. 모든 신용기록은 정부의 자산이기 때문에 정부와 채권자만이 기록을 볼 수 있다.
(문제 5) 많은 사람들은 예기치 못한 지출에 대비해 비 상자 금용으로 저축을 합니다. 다음 중 비 상자 금용으로 저축하기에 가장 적합하지 않은 것은 어느 것입니까?
1. 수익증권
2. 보통예금
3. 정기예금
4. 주택 매입 보증금
(문제 6) 만수와 칠득이는 입사 동기로 같은 조건의 신용기록을 갖고 있습니다. 만수는 차를 구입할 목적으로 은행에서 1,000만 원을 대출받았고 칠득이는 해외로 휴가를 가기 위해 같은 금액을 대출받는다면, 대출금리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요?
1. 둘 다 거의 같은 재정적 배경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출금리는 같을 것이다.
2. 해외여행은 더 큰 위험부담이 있기 때문에 칠득이의 대출금리가 더 낮을 것이다.
3. 차는 대출의 담보가 되기 때문에 만수의 대출금리가 더 낮을 것이다.
4. 대출이자율은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둘 다 같은 금리가 적용될 것이다.
(참고자료: 2016 금융 이해력 측정 설문조사 문항, 금융감독원 금융교육센터 2006 고등학생 금융이해력(Financial Quotient) 측정 결과, 금융감독원)
정답
1) 102 만원
2) 1
3) 2
4) 3
5) 4
6) 3
측정방법 : (정답수÷문항수) × 100 <금융 문맹률 67%(신용평가사 s&p조사)>
-----------------------------------------------------------------------------------------------------------------------------------※ 저는 6문항 중 4문제 맞혀 간신히 평균에 턱걸이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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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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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물가상승률을 3%로 가정하겠습니다. 1천만 원을 받기 위해 1년을 기다려야 한다면, 1년 후에 받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은 지금 돈을 받아서 사는 경우와 비교하여 어떻겠습니까?
① 지금 돈을 받아 사는 경우보다 더 많은 물건을 살 수 있음
② 동일한 양의 물건을 살 수 있음
③ 지금 돈을 받아 사는 경우보다 더 적은 물건을 살 수 있음
④ 구매하려는 물건의 종류에 따라 다름
Q2 연이율 2%의 비과세 저축성 예금에 저축한 후 추가 입금과 출금이 없다면 1년 뒤 예금계좌에는 얼마가 남아 있겠습니까?
Q3 Q2 문항의 비과세 저축성 예금계좌에 백만 원을 복리이자로 5년 동안 입금해둔다면 5년 후에 이 계좌에는 얼마의 금액이 있겠습니까?
① 110만 원 초과
② 정확히 110만 원
③ 110만 원 미만
④ 주어진 정보로는 계산 불가능
Q4 수익률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큰 위험을 수반할 것이다.
① O ② X
Q5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율은 생활비가 빠르게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① O ② X
Q6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여러 종류의 주식에 분산투자를 해야 투자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① O ② X
정답
Q1 ③ 0.03% 만큼 물가는 올랐다.
Q2 102만 원. 100만 ×0.02+100만 원(원금)=102만 원
Q3 ① 100만 원(원금 합계)+10만 5079원(이자)=110만 5079원
Q4 ① 어떤 사람이 귀하에게 큰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제안해 온다면 그것은 큰돈을 손해 볼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Q5 ① 물가상승은 가계 생활비 증가를 가져온다
Q6 ① 돈을 여러 곳에 투자하면 돈을 전부 잃어버릴 가능성이 낮아진다.
측정방법 : (정답수÷문항수) × 100÷문항수) <금융 문맹률 67%(신용평가사 s&p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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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6문항 중 3문제, 평균 이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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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Quartz> Standard & Poors, Gallup, World Bank, 조지 워싱턴 대학 공동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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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분산>
여유자금이 있어 투자를 하려고 합니다. 하나의 투자처에 투자하는 것과 여러 가지의 투자처에 투자하는 것 중, 어느 전략이 더 안전할까요?
- 하나의 투자처
- 다수의 투자처
<인플레이션>
10년 후 모든 물건의 가격이 현재의 두배가 된다고 가정해보세요. 당신의 수입이 두배가 된다면,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은 어떻게 변할까요?
- 더 조금 살 수 있다.
- 현재와 같다.
- 더 많이 살 수 있다.
<산술 능력>
당신은 100만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대출 상환 시, 이자 부담이 더 적은 쪽은 어느 쪽일까요?
- 105만 원
- 100만 원에 3퍼센트를 더한 금액
<복리>
당신은 은행에 2년 만기 예금을 들었습니다. 연리가 5프로라면, 첫 번째 해와 두 번째 해에 받게 되는 이자의 금액은 같을까요, 다를까요?
- 같다.
- 다르다.
<복리 I> I
은행에 100만 원을 예금했다고 가정해보세요. 예금 금리가 연 10프로이고, 중도에 인출을 하지 않았다면, 5년 후 계좌의 잔액은 얼마입니까?
- 150만 원 이상
- 150만 원
- 150만 원 이하
정답
<위험분산>: 2번
<인플레이션>: 2번
<산술 능력>: 2번
<복리>: 2번
<복리 I> I: 1번
총 4개의 분야 (마지막 두 문제는 둘 다 복리 관련입니다)에서 3 분야 이상 맞추면 합격, 전 세계 평균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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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글로벌 문제라 그런지 정답률 말하기가 창피합니다. 공부 많이 해야 할 거 같아요
※ 젊은 층보다는 노년이 눈에 띄게 낮고 사회생활을 활발히 하는 30~50대는 평균 이상을 나타냅니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아주 조금 더 돈에 대해 관심이 많은 거 같죠?
경제와 부동산 의학, 법률 용어는 한 번에 이해하기 쉽지 않아 전문가를 통하지 않고서는 접근하기 만만치 않아요.
그나마 경제, 부동산은 뉴스나 포털에서 많이 접하게 되어 조금은 친근감(?)이 있지만 그것도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만
그렇지 그쪽에 눈길도 주지 않는 이에게는 여전히 어려운 영역이죠.
존 리가 주장하는 '부자'의 궁극적 목표는 개인의 경제적 자유입니다. 단기적 투자로 현재의 자산을 몇 배로 불리어 미래의 경제적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상품이나 가치가 있다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게 안타깝기만 합니다.
당장에 소비되어 없어지고 마는 작은 이익에 연연하지 말고 성실히 공부와 연구를 통하여 '경제적 자유'를 얻고자
노력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