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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좋은 이야기

“어머니, 불구가 된 친구와 함께 살 수 있을까요…?”

by 깨끗한 하늘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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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부부가 겪은

가슴 아픈 이야기다.

어느 해 휴가철이었다.

 

사교계에서는

축제가 한창이었다. 

부부가 어느 파티에

참석하려고  막 집을

나서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엄마, 저예요.
베트남에서 군복무가
끝나서 돌아가려고요.”

 

“정말 잘 되었구나.
그럼 집에는 언제 오니?”

“그런데 친구 한 명을
집에 데려가고 싶어요.”

 

“물론 괜찮다.
며칠간 함께 지내렴.”

“엄마,
그런데 그 친구에 대해
미리 알아둬야
할 사실이 있어요.

다리는 모두 잘렸고
한쪽 팔이 없어요.

 

 

얼굴도 심하게
손상되었고
눈과 귀도
한쪽씩 잃었어요.

별 볼 일 없긴 하지만

쉴 곳이 꼭 필요한

친구예요.”

그의 어머니는
머뭇거렸다.
“쉴 곳이 필요하다고?

그렇다면 우리 집으로
데리고 와서
며칠 같이 지내거라.”

“제 말을 이해 못 하시는군요.

전 그 친구와 같이 살고
싶다는 말이에요.”

 

 

“얘야,
그 친구와 함께 산다는
건 무리라고 생각한다.
어서 와서
휴가를 함께 보내자.

 

그리고 네 친구 말인데
사정은 안 됐지만
주위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니?

 

또 뭐라고 설명할 거니?

네 아빠에게나
친척들한테도…”

 

 

이야기를 미처
끝내기 전에
아들은 전화를 끊었다.

 

그날 밤 부부가 파티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캘리포니아 한 마을의
경찰서에서 전화를 달라는
메시지가 남겨 있었다.

 

어머니는 전화를 걸어
경찰서장을 찾았다.

 

경찰서장은 이렇게 말했다.

 

 

“오늘 길에서 한 젊은이를
발견했습니다.

 

두 다리와 한쪽 팔이 없고
얼굴은 심하게
손상되어 있었죠.
 

눈과 귀도
한쪽 씩 없었는데
머리에 총을
쏘아 자살했더군요.

신원을 확인해 보니

당신의 아들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무조건적인 수용은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쉬운 일이 아니다. 당신은 어떠한가? 당신이라면, 그 젊은이를 두 팔 벌려 맞이할 수 있었을까?

 

불쌍한 젊은이를 받아들이는 넓은 가슴이 있었다면 그 아들의 전화가 마지막은 아니었을 겁니다. 탕자를 받아들이는 아버지처럼 남의 곤경을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이 아쉽게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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