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효과 극대화하기위한 지혜로운 운동방법

 

운동으로 지방 연소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남성과 여성은 각기 다른 시점에 운동을 해야 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BBC 방송의 의학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아임 어 닥터(I'm A Doctor)'에 출연한 의학 전문가들은 식사 시점에 따른 남녀의 운동 효율 차이를 실험하여 이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연구진들은 평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남성 13명, 여성 17명을 모집해 4주 동안 실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자들은 1주 3회씩 고강도의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으며, 실험기간 처음과 마지막에 기초대사량, 체중, 허리둘레, 혈당 농도, 혈중 지방 농도 등을 측정해 운동 효과를 확인하였습니다. 

 

참여자들은 실험기간 내내 운동 전 또는 후에 탄수화물 음료를 복용하게 하였고, 참여자 일부는 칼로리가 없는 가짜 탄수화물 음료를 마시게 하였습니다. 이렇게 각자의 칼로리 섭취를 다르게 설정함으로써 식사 시점에 따른 운동 효과의 차이를 비교해 본 것입니다. 

 

실험 결과 운동을 하기 전 탄수화물 음료를 마신 여성의 경우 최대 22% 더 많은 지방을 태웠음이 확인된 반면 남성의 경우엔 운동 후에 탄수화물 음료를 마신 이들의 지방 연소량이 8% 더 많았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남성과 여성의 지방 연소 패턴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라는데요. 남성은 여성보다 기본적으로 근육이 더 많기 때문에 주로 근육에 축적·사용되는 영양소인 탄수화물의 소모가 여성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다시 말해 남자들은 운동할 때 탄수화물을 주원료로 사용한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남성이 운동 전에 식사를 하면 섭취된 탄수화물이 근육에 저장되고, 이것이 전부 소진되기 전에는 지방을 연료로 사용하지 않게 되고 결론적으로 지방 연소 속도가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남성의 경우 공복 상태에서 빠른 속도로 운동을 하면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아 더 많은 연료를 소진시키기 때문에 지방을 더 신속히 태울 수 있다고 연구에 참여한 서리대학교(1966년 개교한 영국의 공립 종합대학) 아담 콜린스 박사가 말했습니다. 

 

 

반면 여성의 경우 체내에 축적된 탄수화물을 보존하기 위해 지방을 먼저 연소시키는 신체 시스템을 갖고 있습니다. 콜린스 박사에 의하면 "여성의 신체는 글루코스(탄수화물)를 절약하기 위해 지방을 태운다. 이는 태아에게 나눠줄 글루코스를 남겨두기 위한 진화학적 선택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합니다. 여성들의 이러한 신체 시스템에 의해 지방 연소 과정은 운동을 마친 뒤 3시간 동안에 걸쳐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운동 후 1시간 30분이 지나기 전에 탄수화물이 섭취되면 이와 같은 지방 연소 현상은 저해되어 다이어트 효과가 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여성들이 지방연소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운동 후 최소 90분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헬스장에서 온 뒤에 바로 식사를 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