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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개미, 주식 초단타 스캘핑고수 마하세븐 한봉호

by 깨끗한 하늘 2021.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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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캘핑의 고수 마하 세븐은 어떤 사람일까요?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처음 봤는데 급 관심이 생겨 알아봤습니다.

*스캘핑이란?
초단타 매매. 매수 후 수수료와 세금 등을 제하고 이익이 나면 바로 매도하여 작게라도 이익을 취한다. 하루 안에 청산하는 데이 트레이딩보다 더 짧게 보유하기 때문에 초단타 매매라고 불린다.

'마하 세븐'은 그의 별명인데, 공기 속에서 초고속으로 움직이는 전투기나 탄환 또는 미사일 등의 속력을 나타낼 때 쓰는 '마하'와 행운의 숫자 '7'을 조합해 만든 이름이라고 합니다. 마하의 속도와 같이 빠르게 행운이 찾아오길 바라는 마음에 그렇게 붙였다고 해요. 

 

이 사람이 어떻게 유명하냐면요...

10년 동안 월 단위로 한 번도 손실을 본 적 없다고 하며 가장 나빴을 경우에도 실적은 원금보전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놀라운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매매할 때 원금 보전과 위험 요인 제거에 주안점을 두기 때문이라네요.

"주식 매매를 할 때 월별 수익률로는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습니다. 매매할 때 원금 보전과 위험 요인 제거에 주안점을 두기 때문이죠."

마하 세븐 한봉호 대표가 주식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1999년 말, 동양공업 전문대학을 졸업한 뒤 IMF 외환위기 여파로 직장을 잡지 못하고 고향인 경기도 연천에 어머니와 함께 머물고 있던 때였습니다. 동생이 주식계좌를 만들면서 매매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면서 처음 주식을 접하게 되었죠.

 

처음 10만 원으로 시작해 몇만 원을 잃은 것에 발끈해 승부욕이 발생, 2000년 1월부터 투자원금 100만 원을 마련하여 본격적으로 주식 시장에 뛰어듭니다. 당시 시장이 급락세를 보여 자연스럽게 저점에 주식을 사는 방법을 훈련하게 됩니다.

그 해 6월에 130만 원으로 투자원금을 늘려 매매하다가 한 달 동안 무려 900만 원을 벌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 = 1970년대부터 시작된 증시의 주요 사건 및 지수 추이

그는 독학으로 주식을 배웠습니다. 책은 기술적 분석에 관한 거 2권 정도 읽은 게 고작입니다. 한국경제신문을 애독하면서(신문사 홍보 아닙니다) 10년 동안 세계 증시와 업계 동향, 증시의 수급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합니다. 특히 세계 증시와 외국인 및 기관투자가들의 매매동향을 빠뜨리지 않고 체크했습니다. 그러면서 투자의 감을 잡기 시작했죠. 외국의 경제 상황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과 큰 손 들의 투자성향을 체크하는 것, 역시 크게 될 사람은 챙기는 경제 정보도 남다른 거 같네요.

 

그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2004년 키움증권 실전 투자대회였습니다. 당시 차이나 쇼크가 시장을 뒤흔들었지만 11주 동안 열린 대회에서 259.71%의 수익률로 수익금 부문 1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2007년 열린 키움증권 실전 투자대회에서는 10주간 수익률 408.67%로 또다시 1위를 차지, '수익률 대회 진기록'란에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2008년 9월 리먼브라더스 파산 사태로 주식 시장이 급락했던 시기에도 한 대표는 월 단위 50%대의 수익률을 유지했습니다.

*차이나 쇼크 - 중국의 긴축정책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흔들린 것을 말한다. 과열된 중국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원자바오 총리가 대출 중단 발언을 하자 선 세계 증시가 하락하여 원자바오 효과라는 말 까지 생겼다. 중국 경제가 이렇게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 이유는 중국의 과열된 경제가 세계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 https://namu.wiki/w/%EB%A6%AC%EB%A8%BC%20%EB%B8%8C%EB%9D%BC%EB%8D%94%EC%8A%A4

출처 : 키움증권

그가 한 달에 주식에 투자하는 원금은 3억 원입니다. 장세에 따라 다르지만 월평균 50~100%가량의 수익을 거두고 있습니다. 투자방식은 이미 언급한 대로 초단타 매매인 '스캘핑'입니다.

"제가 주식을 시작하던 당시에는 단기 매매 기법이 유행하던 때여서 저도 스캘핑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수없이 많은 투자자들이 단기에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고 '단타'를 시작합니다만, 성공하는 사람은 2000∼3000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하다는 점에 유념해야 합니다."

스캘핑은 수련하는 데 2년 남짓의 기간이 필요한 초고 위험도의 매매기법이라고 강조합니다. 그렇다고 단기 매매만 고집하지 않습니다. 중장기 매매는 물론 선물 매매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선물 매매 - 선물거래란 규격, 품질, 수량 등이 표준화되어 있는 특정 대상물을 계약 체결 시 정한 가격(선물 가격)으로 미래 일정 시점에 인도 및 인수할 것을 약속하는 거래로서 계약 체결은 거래소 형태의 특정한 장소에서 일정 시간 동안 경쟁매매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계약 만기 전이라도 반대매매를 통해 중도 청산할 수 있는 상거래의 일종입니다.
- 표준화된 상품을 정형화된 계약조건에 따라 공인된 선물거래소에서 거래
- 미래 일정 시점의 대상물의 가격 수준에 관계없이 현재 시점에서 매매 가격을 고정
- 계약이행에 대한 의무가 거래 상대방 모두에게 부여되는 쌍무계약
- 만기 이전에 거래소에서 형성된 선물 가격으로 중도청산 가능

 

 

 매일경제TV

 

한국의 주식시장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개미들이 성공하기 힘들다고 지적합니다. 하락장에서는 언론이 공포를 부추겨 개인들이 투매에 나서게 되는데 이때 큰 손들은 저점에서 사들이고, 반대로 과열기에는 기관과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위해 주식을 팔고 나가므로 개인들이 보게 된다는 논리입니다. 개인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불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불리한 시장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기술적 분석, 기업가치, 전 세계 증시 상황 등을 고려해 주가가 쌀 때 사서 높을 때 파는 것이라고 아주 당연한 말을 합니다. 기관과 외국인의 목적이 수익 추구라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적일 수밖에 없고, 이들의 움직임과 시장을 간파하고 투자에 임하는 투자자만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때 내적인 공포와 탐욕을 이겨내야 한다고 부연합니다. 

 

주식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에겐 크게 나쁜 습관 네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 추격 매수를 하는 부화뇌동

- 손절매를 못하는 집착

- 물타기를 하는 미련

- 투자원금을 계속 늘리는 탐욕

"개인투자자가 매수 시점을 잘못 파악하고 추격매수를 하게 되면 나쁜 습관이 반복되기 십상입니다. 저점에서 매수하지 않고 추격매수를 했으니 높은 가격에 주식을 산 것이고, 그래서 손절매를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주가가 더 내리면 물타기를 해 손실을 만회하려 하지만 역시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지게 됩니다. 물타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투자원금이 몇 천만 원이나 몇 억 원으로 늘어나게 되죠. 이런 것들이 주식투자에 있어서 가장 나쁜 습관들이자 투자위험을 높이는 것들입니다"

 

 

그는 가치투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이제는 대부분의 정보가 공개되어 있어 저평가된 종목을 골라 수년간 묻어두는 가치투자 등으로는 큰돈을 벌기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입니다. 지금과 같이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할 때는 단기 변동성을 이용한 매매가 유효하다는 견해를 갖고 있습니다. 

 

10년 불패 신화를 이룬 마하 세븐 한봉호. 그는 단타매매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수천 또는 수만 분의 1이라고 합니다. 그렇기에 1~2년간 주식을 해봤는데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을 떠나라고 따끔하게 말합니다. 또 대박만을 기대하며 전업투자자를 꿈꾸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주식 매매의 과정을 생각하지 않고 결과만 본다며, 전업투자로 전환하기 전 1~2년 정도의 테스트 기간을 꼭 거치라고 충고합니다.

 

한 대표는 2001년 증권 전문 사이트인 타스톡(www.tastock.comhttps://cafe.naver.com/mahaseven)을 열었습니다. 이 사이트는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무료 강의와 전업투자자들끼리의 소통 공간으로 만든 것입니다. "주식은 가르친다고 되는 게 아니더군요. 투자자 교육을 위해 사이트를 열었지만 이제는 전업투자자들이 쉬어가는 공간이 됐습니다. 초보 투자자들을 위한 무료 강의를 두 달에 한 번 진행하기도 하고요."

 

 

선배들의 조언을 귀담아듣고 꼭 성공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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